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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트 ·

전자책 출간 방법: EPUB 파일 만들기부터 ISBN, 전자서점 등록까지

전자책은 원고 확정, 전자책 파일 만들기, 기기별 확인, ISBN 신청, 전자서점 등록 순서로 출간해요. 글이 중심인 책이라면 화면 크기에 맞춰 글이 흐르는 EPUB으로 만드는 편이 읽기 편하고, 사진집이나 그림책처럼 배치가 중요한 책은 쪽을 고정한 형식을 고르기도 해요. 전자책에도 종이책과 다른 별도의 ISBN이 붙고, 서점 등록은 책을 펴내는 출판사 이름으로 해요.

전자책 출간은 어떤 순서로 하나요

전자책은 인쇄를 하지 않을 뿐, 책 한 권을 만드는 순서는 종이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원고를 다듬고, 책 모양의 파일을 만들고, 번호를 받아 서점에 올려요.

  1. 원고 확정: 교정까지 마친 최종 원고를 하나로 모아요.
  2. 형식 고르기: 글이 흐르는 EPUB으로 낼지, 쪽을 고정한 형식으로 낼지 정해요.
  3. 파일 만들기: 본문과 차례, 표지 이미지를 담아 전자책 파일을 만들어요.
  4. 확인: 휴대폰, 태블릿, 전자책 단말기처럼 서로 다른 기기에서 열어 봐요.
  5. ISBN 신청: 전자책용 번호를 받아 판권면에 적어요.
  6. 서점 등록: 책 정보와 소개문, 판매가를 정해 전자서점에 올려요.

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고 확정이 먼저라는 점이에요. 파일을 만든 뒤에 문장을 고치면 파일을 다시 손봐야 하고, 종이책도 함께 낸다면 두 파일을 모두 고쳐야 해요. 원고가 책이 될 준비를 마쳤는지는 출간 전 점검표로 먼저 살펴보세요.

EPUB과 PDF, 전자책 파일은 무엇으로 만드나요

EPUB은 W3C가 관리하는 전자책 국제 표준 형식이에요. 웹 페이지와 비슷한 구조로 글과 이미지를 담아서, 전자책 앱이 화면 크기와 독자의 설정에 맞춰 글을 다시 배치해요. 독자가 글자를 키우면 줄이 다시 흘러 한 화면에 담기는 양이 달라져요.

  • 흐르는 EPUB⁠(리플로우): 글이 화면에 맞춰 흘러요. 독자가 글꼴과 글자 크기, 줄 간격을 바꿀 수 있어서 휴대폰에서도 읽기 편해요. 에세이, 자기계발서, 소설처럼 글이 중심인 책에 맞아요.
  • 고정형 EPUB: 쪽마다 배치가 고정돼요. 그림책, 사진집, 만화처럼 글과 그림의 자리가 정해져야 하는 책에 써요.
  • PDF: 인쇄용 파일처럼 쪽이 고정된 형식이에요. 받는 서점도 있지만, 휴대폰에서는 화면을 키우고 옮겨 가며 읽어야 해서 글 중심의 책에는 불편해요.

글 중심의 단행본이라면 흐르는 EPUB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종이책과 함께 낸다면 인쇄용 PDF와 EPUB을 같은 원고에서 따로 만들고, 두 파일의 성격 차이는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 글에 자세히 적어 두었어요.

받는 파일 형식과 등록 기준은 전자서점마다 달라요. 등록하려는 곳의 안내를 먼저 읽어 두면 파일을 다시 만드는 일이 줄어요.

한글⁠·⁠워드 원고를 EPUB으로 바꿀 때 손볼 것

EPUB은 원고 파일의 구조를 그대로 물려받아요. 눈으로 보기에 같은 모양이라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따라 전자책에서는 다르게 보이니, 바꾸기 전에 원고를 이렇게 정리해 두세요.

  • 제목은 제목 스타일로: 장과 절 제목을 글자 크기만 키워 만들었다면 문서 프로그램의 제목 스타일로 바꿔요. 그래야 전자책 차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차례에서 누르면 본문으로 넘어가요.
  • 띄어쓰기로 맞춘 모양은 지우기: 스페이스를 여러 번 눌러 만든 들여쓰기나 가운데 맞춤, 빈 줄을 여러 번 넣어 만든 쪽 나눔은 전자책에서 어긋나요. 문단 설정으로 바꾸거나 지워요.
  • 쪽 번호에 기댄 문장 고치기: '23쪽 표 참고'처럼 쪽을 가리킨 문장은 '앞의 표'나 장 제목으로 바꿔요. 흐르는 전자책에는 정해진 쪽 번호가 없어요.
  • 표 다듬기: 폭이 넓은 표는 작은 화면에서 잘리거나 글자가 지나치게 작아져요. 표를 나누거나 단순하게 정리해요.
  • 각주 확인: 각주는 번호를 누르면 넘어가고 다시 돌아오도록 연결돼야 해요. 원고의 각주 기능으로 단 것인지, 글자로 흉내 낸 것인지 확인해요.
  • 이미지 정리: 원본 파일을 따로 모으고, 화면 낭독 기능으로 읽는 독자를 위해 이미지마다 짧은 설명⁠(대체 텍스트)⁠을 적어 둬요.

글꼴을 파일에 넣는다면 그 글꼴의 사용 허락 범위에 전자책이 들어가는지도 살펴요. 무료로 배포되는 글꼴이라도 전자책에 넣는 것은 따로 정해 둔 경우가 있어요.

전자책 파일, 등록 전에 무엇을 확인할까

흐르는 EPUB은 독자의 기기와 설정에 따라 모양이 바뀌어요. 내 화면 하나에서 괜찮다고 끝내지 말고, 적어도 두세 가지 기기에서 아래 항목을 확인하세요.

  1. 차례: 장과 절 제목을 누르면 해당 본문으로 넘어가는지 봐요.
  2. 글자 크기: 가장 크게 키웠을 때 표와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넘치지 않는지 봐요.
  3. 어두운 화면: 밤에 쓰는 어두운 화면 설정에서 글자와 그림이 보이는지 확인해요. 투명한 배경의 검은 그림은 어두운 바탕에서 사라지기도 해요.
  4. 흑백 단말기: 전자책 단말기는 흑백 화면이 많아요. 색으로만 구분한 그래프는 회색으로 뭉개지지 않는지 봐요.
  5. 표지: 서점 목록처럼 작게 줄여도 제목이 읽히는지 확인해요.

EPUB이 표준 규칙에 맞게 만들어졌는지는 W3C가 관리하는 EPUBCheck 같은 검사 도구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오류가 남아 있으면 서점에 등록할 때 파일이 반려되기도 하니, 등록 전에 한 번 돌려 보세요.

전자책에도 ISBN이 필요한가요

전자서점에서 판매하려면 대개 ISBN이 필요해요. ISBN은 책의 형태마다 따로 받는 번호라서, 같은 원고라도 전자책 번호는 종이책 번호와 달라요. 종이책을 함께 낸다면 번호가 두 개 필요해요.

ISBN은 저자가 아니라 책을 펴내는 발행자, 곧 출판사가 받아요. 개인이 직접 받으려면 출판사 신고부터 해야 하고, 그 순서는 ISBN 받는 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출판사를 통해 낸다면 번호 신청은 출판사가 맡아요.

ISBN을 받은 전자책은 종이책처럼 납본 대상이에요. 발행자는 발행일로부터 30일 안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자책 파일을 납본해야 해요. 이것도 발행자의 일이라, 출판사를 통해 낸다면 저자가 따로 챙길 일은 아니에요.

전자서점 등록은 어떻게 하나요

전자서점에 책을 올리는 일은 서점과 거래하는 출판사의 이름으로 해요. 출판사가 서점마다 거래를 트고, 책 정보와 파일, 판매가를 등록한 뒤 판매가 시작되면 정산을 받아요. 서점마다 받는 파일 형식, 표지 이미지 크기,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서 여러 곳에 올리려면 손이 꽤 가요.

등록할 때는 파일 말고도 아래 정보를 함께 준비해요. 종이책도 낸다면 같은 내용을 두 형식에 함께 쓸 수 있어요.

  • 제목과 부제, 저자 이름⁠(필명이라면 모든 서점에 같은 표기로)
  • 책 소개와 저자 소개, 차례
  • 분야와 검색 키워드
  • 판매가
  • 앞표지 이미지

전자책 판매가는 종이책보다 낮게 매기는 경우가 많지만, 정하는 기준은 책과 서점에 따라 달라요. 비슷한 분야의 전자책이 어느 정도에 팔리는지 서점에서 몇 권 찾아보면 가늠이 돼요.

전자책만 낼까, 종이책도 함께 낼까

전자책만 내면 인쇄비가 들지 않지만, 종이책으로 읽고 싶은 독자와 선물이나 강의 교재로 책을 찾는 독자는 놓치게 돼요. 주문이 들어올 때 한 권씩 찍는 POD 종이책을 함께 내면 재고를 쌓아 두지 않고도 두 형식을 갖출 수 있어요. 확정한 원고 하나에서 두 파일을 만드니 교정도 한 번이면 돼요.

북컬츠 출판 서비스는 이렇게 두 형식을 함께 내는 길이에요. 세 요금제 모두 완성 원고로 전자책 파일과 POD 종이책 인쇄 파일을 만들고, 종이책⁠·⁠전자책 ISBN과 전자서점⁠·⁠POD 판매 등록까지 맡아요. 책 파일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인쇄용 파일과 기기 화면을 한 번 더 검수하고, 저자는 최종 파일을 확인한 뒤 등록으로 넘어가요. 원고가 준비됐다면 출판 신청서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전자책은 PDF로 내도 되나요?
PDF를 받는 전자서점도 있어요. 다만 PDF는 쪽이 고정돼 있어서 휴대폰에서는 화면을 키우고 옮겨 가며 읽어야 해요. 글이 중심인 책이라면 기기에 맞춰 글이 흐르는 EPUB으로 만드는 편이 독자에게 편해요. 받는 형식은 서점마다 다르니 등록 전에 확인해 두세요.
전자책 ISBN은 종이책과 같은 번호를 써도 되나요?
아니에요. ISBN은 책의 형태마다 따로 받는 번호라서, 내용이 같아도 전자책과 종이책은 번호가 달라요. 두 형식을 함께 낸다면 번호를 하나씩 받아요.
전자책도 납본해야 하나요?
ISBN을 받은 전자책은 납본 대상이에요. 발행자가 발행일로부터 30일 안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자책 파일을 내요. 납본은 발행자의 일이라,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다면 저자가 직접 할 일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