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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트 ·

자비출판, 기획출판, 독립출판 차이: 내 원고에 맞는 출판 방식 고르기

기획출판은 출판사가 비용을 대고 결정을 이끌고,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은 저자가 비용을 내는 대신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자비출판은 제작을 출판사나 업체에 맡기고, 독립출판은 만들고 파는 일까지 저자가 꾸린다는 점이 달라요. 어느 길이 맞는지는 원고의 완성도, 책이 필요한 시기, 책으로 하려는 일을 차례로 따져 보면 드러나요.

자비출판, 기획출판, 독립출판은 무엇이 다른가요

책을 내는 방식을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요. 가르는 기준은 두 가지예요. 비용을 누가 내는지, 그리고 제목과 표지, 출간 시기 같은 결정을 누가 하는지예요.

  • 기획출판: 출판사가 원고를 골라 비용을 대고 책을 만들어요. 저자는 계약에 따라 인세를 받아요.
  • 자비출판: 저자가 제작 비용을 내고, 편집과 디자인, 인쇄 같은 일은 출판사나 제작 업체에 맡겨요.
  • 독립출판: 저자가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스스로 꾸려요. 필요한 작업만 골라 맡기기도 해요.

자비출판이라는 말이 가리키는 범위는 곳마다 조금씩 달라요. 출판사 이름으로 책을 내되 비용은 저자가 대는 방식만 뜻하기도 하고, 제작 대행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기도 해요. 저자와 출판사가 비용을 나눠 내는 방식은 반기획출판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해요. 이름보다는 계약서에 적힌 내용을 보는 편이 정확해요.

출판 비용은 누가 내고 결정은 누가 하나요

기획출판에서는 출판사가 편집과 디자인, 인쇄, 유통에 드는 비용을 대요. 책을 팔아 그 비용을 거둬들여야 하니, 제목과 표지, 책값, 출간 시기처럼 판매와 맞닿은 결정은 보통 출판사가 이끌어요. 저자와 의논을 거치더라도, 마지막 결정을 누가 내리는지는 계약에 따라 달라요.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은 저자가 비용을 내는 만큼, 원고의 방향과 표지, 출간 시기를 정할 여지도 커요. 다만 책이 기대만큼 팔리지 않으면 들인 비용을 되찾지 못하는 부담도 저자의 몫이에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혼자 정할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해요. 판형과 종이를 고르고, 책값을 매기고, 서점 소개문을 다듬는 일은 처음 책을 내는 사람에게 만만치 않아요.

서점 유통 범위와 출간까지 걸리는 시간

기획출판 책은 출판사가 평소 거래하는 서점과 유통처를 통해 나가요. 다만 투고한 원고가 검토를 거쳐 채택되어야 일이 시작되고, 계약한 뒤에도 출판사의 출간 계획에 따라 차례를 기다리기도 해요. 그래서 언제 책이 나올지 저자가 정하기는 어려운 편이에요.

자비출판의 유통 범위는 업체가 어디까지 맡는지에 따라 달라요. 서점 등록까지 해 주는 곳도 있고, 인쇄만 해 주는 곳도 있어요. 일정은 원고 준비 상태와 업체의 작업 여건에 따라 정해지니, 기획출판보다는 내다보기 쉬워요.

독립출판 책은 독립서점이나 북페어, 저자의 온라인 채널처럼 손이 닿는 곳에서 주로 팔려요. 만드는 속도도 온전히 저자에게 달려 있어요. 큰 온라인 서점에 올리려면 보통 ISBN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 ISBN을 받으려면 먼저 출판사 신고를 해야 해요. 그 과정은 ISBN 발급 안내에 정리해 두었어요.

출판 서비스는 세 방식 중 어디에 속하나요

완성 원고를 받아 편집과 디자인, ISBN 신청, 서점 등록까지 한데 묶어 맡아 주는 출판 서비스는, 비용을 저자가 낸다는 점에서 자비출판의 한 갈래로 볼 수 있어요. 일하는 방식으로 보면 독립출판과 기획출판 사이쯤에 있어요. 주요 결정은 독립출판처럼 대개 저자가 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은 기획출판처럼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맡기 때문이에요.

POD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내는 서비스라면, 처음부터 많은 부수를 찍어 창고에 쌓아 둘 일도 없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한 권씩 인쇄하는 방식은 POD 출판 안내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자비출판이나 출판 서비스 계약 전에 확인할 것

비용을 내고 맡기는 방식이라면, 그 비용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계약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상담할 때 다음을 물어보세요.

  • 기본 비용에 들어 있는 작업과 추가 비용이 드는 작업은 무엇인지
  • ISBN을 어느 출판사 이름으로 받는지
  • 종이책을 몇 부 인쇄하는지, 남은 재고는 누가 보관하는지
  • 어느 서점에 등록되는지, 판매 대금은 언제 어떻게 정산되는지
  • 저작권이 저자에게 남는지, 완성된 책 파일을 받을 수 있는지
  • 계약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계약이 끝나면 서점 판매는 어떻게 정리되는지
  • 단계마다 시안을 보고 고칠 기회가 있는지

내 원고에 맞는 출판 방식 고르는 기준

어느 길이 맞는지는 원고와 목적에 따라 달라요. 아래 질문에 차례로 답하다 보면 선택지가 좁혀져요.

  1. 원고가 완성됐나요? 아직 기획 단계라면 기획서와 원고 일부로 투고를 받는 출판사를 찾아보세요. 이미 완성됐다면 세 방식 모두 열려 있어요.
  2. 언제까지 책이 필요한가요? 강연이나 행사처럼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일정을 저자가 쥘 수 있는 방식이 마음 편해요.
  3. 어디까지 내 손으로 정하고 싶나요? 제목과 표지를 뜻대로 고르고 싶다면 자비출판이나 독립출판이, 판단을 출판사에 맡기고 싶다면 기획출판이 어울려요.
  4. 손수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나요? 편집과 디자인, 서점 등록을 혼자 해낼 시간과 기술이 있다면 독립출판도 좋은 선택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필요한 일만 골라 맡기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5. 책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요? 여러 서점에서 오래 팔리기를 바란다면 유통 범위를, 강연장이나 모임에서 만나는 독자에게 건네고 싶다면 원하는 날짜에 책을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 보세요.

투고해 보고 싶다면 답을 기다릴 기한을 미리 정해 두세요. 출판사에 따라 채택하지 않은 원고에는 따로 답을 주지 않기도 해요. 기한이 지나면 다른 길로 옮겨 가기로 마음먹어 두면, 원고가 서랍 속에서 오래 잠들지 않아요.

북컬츠의 출판 서비스는 완성 원고를 전자책과 POD 종이책으로 함께 펴내는 출판 패스트트랙이에요. 세 요금제 모두에 종이책⁠·⁠전자책 ISBN과 전자서점⁠·⁠POD 판매 등록이 들어가요. 기획안부터 최종 파일까지 단계마다 결과물을 보여 드리고 저자의 확인을 받으며 진행해요. 최종 표지도 저자가 승인한 뒤에 써요. 원고가 접수 기준에 맞는지 먼저 살펴보고, 맞으면 출판 신청서로 이야기를 시작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은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저자가 비용을 낸다는 점은 같아요. 자비출판은 편집과 디자인, 인쇄 같은 제작을 출판사나 업체에 맡기고, 독립출판은 제작부터 판매까지 대부분의 일을 저자가 스스로 꾸려요.
기획출판으로 책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고나 출간 기획서를 출판사에 투고하고, 검토를 거쳐 채택되면 계약을 맺어요. 출판사마다 받는 분야와 투고 방법이 다르니, 내 원고와 결이 맞는 출판사의 투고 안내부터 확인하세요.
자비출판으로 낸 책도 온라인 서점에서 팔 수 있나요?
ISBN을 받고 서점에 등록하면 팔 수 있어요. 다만 업체마다 유통을 맡는 범위가 다르니, 어느 서점에 등록되는지 계약 전에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