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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트 ·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 함께 내면 좋은 이유와 준비할 것

전자책과 종이책을 함께 내면 두 형식을 각각 찾는 독자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요. 확정한 원고 하나로 두 파일을 만드니 원고 교정도 한 번이면 돼요. 다만 전자책 파일⁠(EPUB)⁠과 인쇄용 PDF는 성격이 달라서, 형식마다 따로 살필 것이 있어요.

전자책 독자와 종이책 독자는 어떻게 다를까

같은 책이라도 어떤 형식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읽는 장면이 달라져요. 전자책은 휴대폰이나 전자책 단말기에 내려받아 아무 때나 열어 읽고, 종이책은 손에 쥐고 한 장씩 넘기며 읽어요.

  • 전자책: 출퇴근길처럼 잠깐씩 나는 틈에 읽기 좋고, 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본문을 검색하기도 쉬워요. 전자서점에서 책을 찾아 곧바로 읽기 시작하는 독자를 만나요.
  • 종이책: 밑줄을 긋고 메모하며 읽기 좋고, 선물이나 강의 교재로 쓰기에도 알맞아요.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다시 펼치는 책이 되기도 해요.

두 형식을 함께 내면 책이 놓일 자리가 그만큼 넓어져요. 한쪽 형식만 내면 다른 형식으로 읽고 싶은 독자에게는 책이 닿지 않으니까요. 한 사람이 집에서는 종이책으로, 밖에서는 전자책으로 같은 책을 읽기도 하고요.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 한 번에 끝나는 일

두 형식을 따로 만들면 비슷한 일을 두 번 하게 돼요. 원고를 고칠 때마다 두 파일에 모두 반영해야 하고, 한쪽에만 수정이 들어가면 두 책의 문장이 서로 어긋나요.

함께 만들면 확정한 원고 하나에서 두 형식이 나와요. 그러면 아래 일은 한 번만 하면 돼요.

  • 교정과 문장 정리: 두 형식이 같은 원고에서 나오니 원고 하나만 다듬어요.
  • 표지: 한 번 정한 디자인으로 종이책 표지⁠(앞표지, 책등, 뒤표지)⁠와 전자책 표지를 함께 만들어요.
  • 서점 등록 문안: 책 소개, 저자 소개, 목차를 한 번 정리해 두면 두 형식을 등록할 때 같이 써요.
  • 출간 소식: 책이 나왔다고 알릴 때 두 형식을 한꺼번에 소개해요.

순서는 원고 확정이 먼저예요. 파일을 만든 뒤에 문장을 고치면 두 파일을 모두 다시 손봐야 하니까요. ISBN은 형식마다 따로 받는데, 받는 방법은 ISBN 발급 안내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전자책 EPUB과 인쇄용 PDF의 차이

전자책과 종이책은 같은 원고에서 나오지만, 마지막에 만드는 파일은 서로 다른 규칙을 따라요. 가장 큰 차이는 쪽이 고정되어 있는지예요.

  • EPUB⁠(전자책): 글이 화면 크기에 맞춰 흘러요. 독자가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을 바꾸면 한 화면에 담기는 글의 양도 달라지니, 종이책처럼 정해진 쪽 번호가 없어요.
  • 인쇄용 PDF⁠(종이책): 판형⁠(책의 크기)⁠에 맞춰 모든 쪽이 고정돼요. 어느 쪽에 어떤 문장이 놓일지 정해져 있고, 여백과 글꼴, 이미지 해상도를 인쇄 기준에 맞춰야 해요.

글 중심의 단행본이라면 전자책은 글이 흐르는 EPUB으로 따로 만드는 편이 읽기 편해요. 인쇄용 PDF를 그대로 전자책으로 올리면 휴대폰에서는 화면을 키우고 옮겨 가며 읽어야 하거든요. 그림책이나 사진집처럼 배치가 중요한 책은 쪽을 고정한 전자책으로 내기도 해요.

받는 파일 형식과 등록 기준은 전자서점마다 달라요. 등록하려는 곳의 안내를 먼저 읽어 두면 파일을 다시 만드는 일이 줄어요.

전자책 출간 전에 확인할 것

전자책은 독자의 기기와 설정에 따라 모양이 바뀌어요. 한 화면만 보고 끝내지 말고, 다음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세요.

  • 목차: 장과 절 제목을 누르면 해당 본문으로 넘어가는지 확인해요.
  • 쪽 번호에 기댄 표현: '23쪽 표 참고'처럼 쪽 번호로 가리킨 문장은 '앞의 표'나 장 제목으로 바꿔요. 그러면 두 형식의 문장이 같아져요.
  • 표와 이미지: 폭이 넓은 표는 작은 화면에서 잘리거나 글자가 지나치게 작아지기 쉬워요. 표를 나누거나 단순하게 정리하고, 이미지에는 화면 낭독 기능으로 읽는 독자를 위해 대체 텍스트를 달아요.
  • 각주: 번호를 누르면 각주로 넘어가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봐요.
  • 글꼴: 글꼴을 파일에 넣는다면 그 글꼴의 사용 허락 범위에 전자책이 들어가는지 살펴요.
  • 표지: 서점 목록에서는 표지가 작게 보이니, 줄여 놓아도 제목이 또렷한지 확인해요.

가능하면 휴대폰, 태블릿, 전자책 단말기처럼 서로 다른 기기 두세 가지에서 열어 보세요. 글자 크기를 가장 크게 키웠을 때 흐트러지는 곳이 없는지도 같이 보면 좋아요.

종이책⁠(POD) 출간 전에 확인할 것

종이책은 파일이 그대로 종이에 찍혀요. POD 방식이라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같은 파일로 인쇄하니, 인쇄 파일의 상태가 곧 모든 책의 상태예요. POD가 무엇인지는 POD 출판 안내 글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 안쪽 여백: 책을 묶는 쪽 여백이 좁으면 펼쳤을 때 글이 가운데 접히는 곳으로 말려 들어가 읽기 어려워요.
  • 재단선 주변: 책은 인쇄한 뒤 가장자리를 잘라 내는데, 자르는 위치가 조금 어긋날 수 있어요. 끝까지 채우는 그림은 재단선 밖 여분⁠(도련)⁠까지 늘려 두고, 글자는 가장자리에서 넉넉히 떨어뜨려요.
  • 글꼴과 이미지: 글꼴이 PDF에 모두 들어갔는지, 화면에서 선명하던 이미지가 인쇄하면 흐려지지 않는지 확인해요.
  • 흑백 인쇄: 본문을 흑백으로 인쇄한다면 색으로 구분한 그래프나 표가 회색으로 뭉개지지 않는지 살펴요.
  • 표지: 책등 폭은 본문 쪽수와 종이 두께로 정해져요. 그래서 본문 쪽수를 확정한 뒤에 표지 파일을 마무리해요.

모니터로 본 PDF와 손에 든 책은 느낌이 꽤 달라요. 집 프린터로 몇 쪽만 실제 크기로 뽑아 봐도 글자 크기와 여백이 가늠돼요. 출간 전에 인쇄본을 한 부 받아 넘겨 보면 더 확실하고요.

동시 출간, 어떤 순서로 준비할까

  1. 원고를 확정해요. 문장 정리와 교정은 이 단계에서 마쳐요.
  2. 형식마다 ISBN을 받아요. 판권면과 종이책 뒤표지 바코드에 들어가니 최종 파일보다 먼저 준비해요.
  3. 확정한 원고로 EPUB과 인쇄용 PDF를 만들고, 같은 디자인으로 두 형식의 표지를 준비해요.
  4. EPUB은 여러 기기에서, 인쇄용 PDF는 종이 위에서 확인한 뒤 서점에 등록해요.

두 형식을 혼자 챙기기 벅차다면 맡기는 길도 있어요. 북컬츠 출판 서비스는 완성 원고를 전자책과 POD 종이책으로 함께, 빠르고 합리적으로 펴내는 출판 패스트트랙이에요. 세 요금제 모두 두 형식의 제작과 종이책⁠·⁠전자책 ISBN, 전자서점과 POD 판매 등록이 들어가요. 내지와 표지 시안부터 최종 파일까지 단계마다 저자의 확인을 받으며 진행하고, 기간은 원고 상태와 요금제에 따라 달라요. 원고가 준비되었다면 출판 신청서로 시작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전자책과 종이책을 꼭 같은 날 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한 형식을 먼저 내고 다른 형식을 나중에 더해도 돼요. 다만 확정한 원고로 두 형식을 함께 만들면 교정이 한 번으로 끝나고, 출간 소식도 한 번에 전할 수 있어요.
전자책과 종이책 ISBN은 따로 받아야 하나요?
네, ISBN은 형식마다 따로 받아요. 내용이 같아도 발행 형태가 다르면 다른 책으로 보고 번호를 따로 매기거든요. 동시 출간이라면 종이책용과 전자책용 ISBN을 각각 준비해요.
종이책 PDF를 전자책으로 그대로 올려도 되나요?
전자서점에 따라 PDF를 받기도 하지만, 인쇄용 PDF는 쪽이 고정되어 있어 휴대폰에서는 확대해 가며 읽어야 해요. 글 중심의 책이라면 기기에 맞춰 글이 흐르는 EPUB으로 따로 만드는 편이 독자에게 편해요. 받는 파일 형식은 서점마다 다르니 등록 전에 확인해 두세요.